뉴스데스크
김성현
당신이 돈도 벌어오고 설거지도…"남편들 몸 안 움직여"
당신이 돈도 벌어오고 설거지도…"남편들 몸 안 움직여"
입력
2018-12-14 20:36
|
수정 2018-12-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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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 집 마련과 보육비 부담이 크다 보니 남편과 아내 모두 맞벌이가 좋다는 생각이 늘고 있고 또 집안일도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는 남편들.
얼마나 될까요?
김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결혼한 남성들에게 아내가 일자리를 갖는 게 좋은지 물었습니다.
[정병우/직장인]
"집 문제도 있고 대출을 얼마 전에 받아가지고 갚으려면 맞벌이를 해야 하니까…"
[이동준/직장인]
"돈이 필요할 때도 있고 또 일을 하면서 (아내가) 직장 속에서 행복을 찾는 부분도 있으니까…"
통계청이 전국 남녀 3만 9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직업을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 87%에 달했고, 남편들에게만 물어봐도 찬성이 반대보다 2배 넘게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부부가 함께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등 집안일을 공평하게 나눠서 해야한다는 생각도 3명 중 2명 꼴, 10년 전보다 20% 포인트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내와 집안일을 반반씩 분담하는 남편은 여전히 10명 중 2명 밖에 안됩니다.
[김윤정/맞벌이 직장인]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고 가사도 마찬가지로…"
[임창빈/맞벌이 직장인]
"같이 나눠서 하려고 하죠. 그게 좋은데 저도 일하는 입장에서 쉽진 않죠."
출산과 육아도 여성들이 일자리를 이어나가는데 여전히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고용률은 50% 초반인데, 자녀가 어리거나 많을수록 낮았고, 자녀가 6살 이하로 어리거나 3명 이상인 여성들이 일하는 비율은 40% 초반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김세나/맞벌이 직장인]
"남녀가 육아를 공통적으로 같이 하는 게 아니라 거의 여자 쪽에 많이 몰리다 보니까…"
육아휴직을 낸 남편은 1만 2천여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여성 육아휴직자 수에 비하면 6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가사는 물론 육아의 분담 문제도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내 집 마련과 보육비 부담이 크다 보니 남편과 아내 모두 맞벌이가 좋다는 생각이 늘고 있고 또 집안일도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는 남편들.
얼마나 될까요?
김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결혼한 남성들에게 아내가 일자리를 갖는 게 좋은지 물었습니다.
[정병우/직장인]
"집 문제도 있고 대출을 얼마 전에 받아가지고 갚으려면 맞벌이를 해야 하니까…"
[이동준/직장인]
"돈이 필요할 때도 있고 또 일을 하면서 (아내가) 직장 속에서 행복을 찾는 부분도 있으니까…"
통계청이 전국 남녀 3만 9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직업을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 87%에 달했고, 남편들에게만 물어봐도 찬성이 반대보다 2배 넘게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부부가 함께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등 집안일을 공평하게 나눠서 해야한다는 생각도 3명 중 2명 꼴, 10년 전보다 20% 포인트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내와 집안일을 반반씩 분담하는 남편은 여전히 10명 중 2명 밖에 안됩니다.
[김윤정/맞벌이 직장인]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고 가사도 마찬가지로…"
[임창빈/맞벌이 직장인]
"같이 나눠서 하려고 하죠. 그게 좋은데 저도 일하는 입장에서 쉽진 않죠."
출산과 육아도 여성들이 일자리를 이어나가는데 여전히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고용률은 50% 초반인데, 자녀가 어리거나 많을수록 낮았고, 자녀가 6살 이하로 어리거나 3명 이상인 여성들이 일하는 비율은 40% 초반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김세나/맞벌이 직장인]
"남녀가 육아를 공통적으로 같이 하는 게 아니라 거의 여자 쪽에 많이 몰리다 보니까…"
육아휴직을 낸 남편은 1만 2천여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여성 육아휴직자 수에 비하면 6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가사는 물론 육아의 분담 문제도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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