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준범

옥새 파동·최순실 책임 물었다…현역 21명 물갈이

옥새 파동·최순실 책임 물었다…현역 21명 물갈이
입력 2018-12-15 20:14 | 수정 2018-12-15 20:25
재생목록
    ◀ 앵커 ▶

    자유한국당이 오늘 현역 의원 21명이 포함된 인적 쇄신 대상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2020년 총선 공천에 필수적인 당협 위원장 자리를 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친박과 비박계의 핵심이 모두 포함됐는데 상당수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적쇄신을 맡은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는 2016년 총선 공천부터 책임을 물었습니다.

    당시 당 지도부였던 김무성, 원유철, 김정훈 의원부터, 친박 핵심인 홍문종, 윤상현 의원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전주혜/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계파 갈등과 낙하산 논란 속에 집권 여당의 공천이 희화화 되면서 당 몰락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와 정부에서 일했던 최경환, 정종섭, 윤상직, 곽상도, 김재원 의원도 물갈이 대상에 올랐습니다.

    국정실패와 탄핵을 초래한 최순실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탄핵 정국에서 당을 탈당했다가 복당했던 권성동, 홍일표, 황영철 의원, 여기에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으로 이른바 '웰빙 지역구'인 서울 강남의 이종구, 이은재 의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명단 작성의 책임자인 김용태 사무총장도 명단에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총장은 탈당 책임을 지겠다며 스스로 당협위원장을 포기했습니다.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이분이 가장 먼저 선도탈당을 했거든요. 어쨌든 당이 분당되는데 단초를 제공했다."

    계파별로는 친박이 12명, 비박 복당파가 9명.

    특정 계파의 반발을 우려해 안배는 된 모양새지만, 논란은 불가피해보입니다.

    당장 나경원 원내대표는 현역 의원이 너무 많이 포함됐며, 의정 활동에 따라 구제해줘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단일 대오를 이뤄야 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진통이 좀 있습니다. 인사 폭이 너무 많습니다."

    또, 명단에 포함 된 의원들도 "내가 왜 인적쇄신 대상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