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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보안시설 갖췄다더니…또 뚫린 여자 기숙사

최첨단 보안시설 갖췄다더니…또 뚫린 여자 기숙사
입력 2018-12-16 20:13 | 수정 2018-12-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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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남학생이 여자 기숙사에 무단 침입해 강제로 성폭행을 시도하다 검거됐습니다.

    이 기숙사는 5년 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건물을 새로 짓고 보안을 최신 시설로 강화했지만 범죄를 막지 못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의 한 대학교.

    오늘 새벽 1시 50분 쯤, 이 학교 남학생 A씨가 술에 취해 여학생 전용 기숙사에 침입했습니다.

    여대생이 출입카드를 찍는 틈을 노려 뒤따라 들어온 뒤, 복도에서 마주친 여대생에게 강제로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여대생이 저항하자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경찰 관계자]
    "신고 내용은, (가해 남학생이) 일단 어느 정도 학생들에 의해 제지당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기숙사 안에서 어쨌든 잡으신거네요?)현행범 체포를 한 거죠."

    천380명을 수용하는 이 기숙사의 야간 경비원은 단 2명.

    새벽 1시부터 4시까지는 통행 금지로 경비원도 휴식에 들어가는데, 기말고사를 앞두고 통금이 풀린 사이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해당 기숙사에서는 지난 2013년에도 남학생이 침입해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도주했다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

    학교 측은 노후 기숙사를 허물고 첨단보안시설을 갖춘 여성전용기숙사를 지었지만, 한달도 안돼 구멍이 뚫린 겁니다.

    [신지현/대학생]
    "여자전용기숙사인데 남자가 들어온다는 자체도 보안이 많이 허술한 것 같고 그런 점에서 보안이 보완돼야 할 것 같아요."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학교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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