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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명소로 입소문 나면서…온갖 쓰레기에 '새만금' 몸살

낚시 명소로 입소문 나면서…온갖 쓰레기에 '새만금' 몸살
입력 2018-12-16 20:27 | 수정 2018-12-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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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서해안새만금 방조제 곳곳에 낚시객과 관광객이 버린 온갖 쓰레기가 쌓이고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세계 최장이라는 총길이 33.9킬로미터의 새만금방조제.

    간간이 눈비 흩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낚시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낚시 명소로 입소문을 탄 탓인데, 주변에는 온통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심지어 낚시객 출입이 통제된 가력항 부근도 마시고 버린 음료수와 술병 사이로 낚싯줄이 뒤엉켜 있습니다.

    [김수아/군산시 나운동]
    "올 때마다 쓰레기가 많은 것도 그렇고 보시다시피 어망이나 부표나 낚시하다가 그냥 버리고 가시는…"
    방조제 바깥쪽으로 내려가봤습니다.

    부표와 폐그물 같은 버려진 어구들이 돌틈 사이에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오랜동안 방치된 듯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플라스틱 병도 여기저기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많은데 바다 건너 중국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병들도 더러 눈에 띕니다.

    파도에 의해 밀려온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어 표기가 선명합니다.

    지난해 말 고군산군도까지 육로가 연결되면서 관광객이 늘었고, 버려지는 쓰레기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구역이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으로 나눠져 있는 탓에 쓰레기는 제대로 치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새만금유역관리단 직원]
    "주말에는 쉬지 않고 관리는 되고 있는데 주말에는 인력이 많지 않다보니까 큰 것들 위주로만(치우고 있습니다.)"

    쌓여가는 쓰레기에 천혜의 관광자원이라는 새만금의 명성은 점점 퇴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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