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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넘어서야 신고?…학생들 발견 왜 늦었나

오후 1시 넘어서야 신고?…학생들 발견 왜 늦었나
입력 2018-12-18 19:58 | 수정 2018-12-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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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들으신 대로, 학생들은 오늘 새벽 3시까지는 방에서 활동 중인 인기척이 있었다고 합니다.

    발견된 게 오후 1시를 넘긴 시간이었으니까 이 둘의 시간차를 계산해보면 10시간,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겁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펜션 201호에 학생들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늘 오후 1시12분.

    펜션의 퇴실 시간은 오전 11시이지만, 당초 피해 학생들이 내일까지 묵을 일정이어서 발견이 늦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복/강릉경찰서장]
    "이 학생들이 2박3일로 왔다 그러고요. 펜션 주인이 시설 점검차 (오후에) 방문을 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어제 오후 3시50분쯤 펜션에 입실했고, 펜션 밖에서 저녁으로 고기를 구워먹은 뒤 밤 9시30분 방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펜션 주인은 "학생들이 오늘 새벽 3시까지 방에서 노는 소리를 들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따라서 발견되기 전까지 장시간 일산화탄소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강희동/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지금 (상태가) 꽤 많이, 초기부터 많이 안 좋았기 때문에 중독은 상당히 심한 것으로 저희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일산화탄소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고 어떻게 실내로 유입됐는지도 먼저 밝혀야 합니다.

    경찰은 일단 "보일러와 연통이 분리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지만 일산화탄소 누출이 연통 분리 때문인지는 더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5년 전에 지어진 건물에서 올해 2월 영업이 시작된 만큼 시설 노후화보다는 보일러가 제대로 시공됐는지, 안전관리 규정은 지켜졌는 지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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