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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 모두 안 일어난다…빨리"…긴박했던 신고

"10명이 모두 안 일어난다…빨리"…긴박했던 신고
입력 2018-12-18 20:00 | 수정 2018-12-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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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 당시, 펜션 측에서 119에 최초로 사고를 신고한 통화 녹취록을 저희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긴박했던 사고와 신고 순간을 장인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낮 1시 12분 신고 전화가 119로 걸려옵니다.

    신고자인 펜션주인은 "여기 저동 펜션인데요 사우나 자리" 라며 위치부터 급하게 알립니다.

    119 근무자가 "무슨 일이세요?"라고 묻자 펜션주인은 경황이 없는 듯 "잠시만요"라며 숨을 고릅니다.

    이어 신고자는 "수능 끝난 학생들이 보호자 동의하에 숙박을 했는데 아이들이 무엇을 했는지 10명이 다 안 일어나고 있다"고 전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다"면서 "아이들이 안 나와서 문을 두드려 봤지만 나오지 않았고, 결국 안에 들어가서 살펴보니, 다 안 일어나고 쓰러져 있었다"고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말합니다.

    119 근무자가 놀라서 "쓰러져 있다고요?"라고 묻자, 펜션 주인은 "빨리 차 좀 보내달라"고 말합니다.

    학생들의 상태가 궁금한 119 대원이 "10명이 다 안 일어나느냐?, 숨 쉬는 건 어떤지"를 다시 물었고, 펜션 주인은 "아예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숨 쉬는 건 아직 확인을 못했"다고 말합니다.

    급한 상황임을 확인한 구급대원이 주소를 다시 확인하면서 최초 신고 전화는 1분 43초만에 끝났습니다.

    [자료 제공: 김영호 의원실]

    이 신고 전화 이후 10분 뒤 소방대는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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