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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고3들의 '체험학습'…조금 더 살폈더라면

수능 끝난 고3들의 '체험학습'…조금 더 살폈더라면
입력 2018-12-18 20:03 | 수정 2018-12-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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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가 난 학생들은 인솔교사나 보호자 없이 친구들끼리 개인 체험학습을 떠났던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학교장의 사전 허가만 있으면 이렇게 학생들끼리 여행을 갈 수도 있다는 건데, 학교와 교육 당국이 학생들 안전에 너무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고가 난 서울 대성고 학생들은 어제부터 24일까지 8일 동안 개인 체험학습을 신청했습니다.

    개인 체험학습은 현장 견학이나 답사, 문화체험 등 학교 밖에서 다양한 학습을 경험하라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습계획과 학부모 서명을 받아 제출하면, 체험학습으로 인정받아 결석 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국외 체험학습은 10일 이내, 국내 체험학습은 학교별로 학칙의 범위 내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다녀와서 열차표 등 증빙자료와 체험학습 보고서만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됩니다.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보호자의 동행 여부까지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학생들은 수능이 끝나고 다음달 5일 방학을 앞둔 상황이어서 부모도, 학교도 특별히 만류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수능이 끝나서…역사 체험이나 이런 거라고 하면 학교 입장에선 허락을 안 해주기가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능 이후 고3에 대한 학교 지도가 또 한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수능이 끝난 뒤 3학년들을 위한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어 일부 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을 신청하라고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교육청 등과 공동으로 사고수습을 진행하고, 후속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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