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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뉴스] 수도꼭지서 흙탕물 '콸콸'…인근 마트 생수 '동나'

[당신뉴스] 수도꼭지서 흙탕물 '콸콸'…인근 마트 생수 '동나'
입력 2018-12-18 20:26 | 수정 2019-10-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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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로 만들어지는 '당신이 뉴스입니다' 코너입니다.

    인천의 한 대형 아파트 단지의 수도꼭지에서 사흘째 흙탕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파트 세대는 물론이고 근처 학교에서도 흙탕물이 나오다 보니까 급식도 중단됐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도꼭지에서 수돗물 대신 뿌연 흙탕물이 쏟아집니다.

    샤워기를 틀어도 마찬가지, 변기 물탱크도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흙탕물이 나오기 시작한 건 지난 일요일 오후.

    [김애연/아파트 주민]
    "불의의 사고가 났다 그래가지고 흙탕물이 유입이 돼서 물이 탁하니까 식수는 사용하지 마시고(라고 방송이 나왔어요.)"

    먹는 물은 생수를 사서 먹으면 된다지만, 뺄래와 목욕이 문제였습니다.

    공공 빨래방은 텅텅 비었고, 정수기 수리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변지태/아파트 주민]
    "(정수기 필터) 조사를 해보니까 불순물이 지금 튀어나온 상황이어서 저희가 어떻게 할 줄을 모르겠네요 지금. 좀 난감한 상황이에요."

    흙탕물은 인근 초중고 급식까지 중단시켰습니다.

    인근 초등학교의 급식실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급식실은 텅 비어있고,

    이렇게 떡과 바나나, 과일주스로 대체급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효재/아파트 주민]
    "되게 불쾌하죠. 급하게 막 보온도시락, 보온통 사가지고 막 도시락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고…"

    LH는 상수도 보수 과정에서 밸브를 잘못 건드려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쓰지 않는 관이 열리면서 각종 불순물이 섞인 물이 단지 안으로 들어갔다는 겁니다.

    [고영진/LH 청라사업단 팀장]
    "(그제 오전) 11시, 12시경부터 최종 밸브를 연 것으로 현황 확인이 됐기 때문에 한 2~3시간 정도 (흙탕물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LH는 오늘부터 먹는 용도를 제외하고 물을 사용해도 된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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