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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위원장 먹튀 말라"…거센 항의에 '감금' 소동

"정보위원장 먹튀 말라"…거센 항의에 '감금' 소동
입력 2018-12-18 20:32 | 수정 2018-12-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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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학재 의원이 오늘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는데, 이른바 먹튀 논란에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챙긴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를 내놓고 가라며 당원들이 기습 시위를 벌이면서 기자회견장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학재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은 예고된 수순이었습니다.

    [이학재/자유한국당 의원]
    "이제 저는 자유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예고에 없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저씨, 위원장 자리 놓고 가세요!"

    바른미래당 당원 10여 명이 '국회 정보위원장직' 감투는 떼고 가라며 거세게 항의한 겁니다.

    "본래 자기 것이 아닌 것은 놓고 가라!"

    인파에 떠밀린 이 의원은 기자실로 피신했고 당원들은 문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양건모/바른미래당 당직자]
    "정보위원장 '먹튀'하려고 바른미래당 왔습니까. 자유한국당은 지금 장물아비입니까!"

    탈당도 모자라 바른미래당 몫으로 챙긴 정보위원장직까지 갖고 가는 건 도를 넘어선 배신이라는 겁니다.

    "왜 이렇게 정치에 신의가 없어! 여의도가 불신받는 이유야!"

    이 의원은 탈당해도 상임위원장직을 유지하는 건 관례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학재/자유한국당 의원]
    "(당적 변경으로 인해서)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라든지 또, 사퇴했다든지 이랬던 사례가 전혀 없어요."

    졸지에 상임위원장 2개 가운데 1개를 빼앗긴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을 향해 울분을 토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자유한국당과의 공조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탈당을 둘러싼 앙금에 '먹튀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양당 관계는 갈수록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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