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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산은 '법인 분리' 손들어…노조 거센 반발

돌아선 산은 '법인 분리' 손들어…노조 거센 반발
입력 2018-12-18 20:40 | 수정 2018-12-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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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오늘 열린 주주 총회에서 기존의 입장을 바꾸고 법인 분리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GM 노조에서는 줄곧 이 법인분리가 공장 폐쇄를 위한 수순이라고 의심하고 있는데 오늘 산업은행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인 분리란 한국 GM을 연구개발과 생산, 두 개로 나누는 걸 말합니다.

    한국 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그동안 사업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법인분리에 동의하지 않았고, 두 달전 법원에 가처분까지 내가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러던 산업은행이 오늘 입장을 바꿔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GM이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검토해보니 연구개발 법인이 새로 생기면 국내업체도 개발에 참여해 부품 공급과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새 법인을 GM의 준준형 SUV 개발거점으로 지정해, 10년 간 유지한다는 내용도 합의서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추가 출자금 4천 억 원도 예정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GM 역시 연구개발 법인 설립 자체가 한국에서의 생산을 이어가기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군산공장을 닫았기 때문에 GM 본사가 한국에서의 구조조정은 한 고비 넘긴 걸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노조는 결국 생산 라인만 따로 떼내 폐쇄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법인이 기술 개발을 해도 생산은 결국 미국 공장으로 집중될 것이라는 겁니다.

    [이복남/한국GM노조 부지부장]
    "생산과 연구가 하나로 묶여있어야 시너지효과가 발생하는데 연구 결과물을 한국GM이 생산하는 게 아니라 미국이든 중국에서 (생산하면 의미가 없는거죠.)"

    노조는 내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하는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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