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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상태' 수능 끝난 고3 교실…"전수 점검한다"

'방치상태' 수능 끝난 고3 교실…"전수 점검한다"
입력 2018-12-19 20:19 | 수정 2018-12-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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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사고로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을 학교에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 학사 관리와 체험학습 현황을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는데.

    사고 원인과는 상관없는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능을 치르고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보통 50일 정도입니다.

    이 기간 학교에 나와도 딱히 할 일이 없는 고3 학생들은 영화를 보거나 잠을 자는 등 말 그대로 시간을 때웁니다.

    [고3 학생]
    "휴대전화 하고 놀고, 끝나고 놀러다니고. (학교에 따로 프로그램이 있거나?) 없어요."

    입시에 지친 아이들을 이 시기마저 강제로 붙잡아 둘 수도 없어, 대부분의 학교들은 개인 체험학습을 장려하는 실정입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고3) 선생님들은 정시를 앞둔 학생들의 상담이라든지 각종 행정업무로 바빠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가 어렵습니다."

    서울 대성고 역시 지난 17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3학년을 대상으로 '교외체험활동 주간'을 운영했습니다.

    교육부가 이같은 수능 뒤 고3 방치와 교외체험학습 실태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마땅한 교육프로그램이 없이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수 점검할 것입니다."

    또 학교장이 이미 허가한 체험학습도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재고하도록 각 시도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교육 당국의 조처에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학생들끼리 여행을 간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한 인재라는 겁니다.

    또 수능이 끝난 뒤 고3 학생들의 학사 관리는 늘 제기돼온 문제인만큼 이번 기회에 대학입시 일정 조정을 비롯한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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