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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합격' 도장 찍어준 가스안전공사…시공도 무허가로

[단독] '합격' 도장 찍어준 가스안전공사…시공도 무허가로
입력 2018-12-20 20:05 | 수정 2018-12-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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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보신대로 보일러 설치 안내서만 봐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보일러 설치 직후에 실시한 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설치한 사람도 무자격 업자였습니다.

    이웅 기자가 단독보도 이어갑니다.

    ◀ 리포트 ▶

    사고 펜션의 보일러는 2014년에 설치됐습니다.

    보일러가 설치되면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안전규정에 맞게 설치됐는지 검사하도록 돼 있습니다.

    mbc 취재결과 당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문제가 없다며 합격판정을 내렸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제일 처음 완성검사는 저희들이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해당 보일러의) 완성검사가 2014년도 4월인가 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완성검사를 했었으니까 문제가 없었으니까…"

    경찰은 가스안전공사가 합격판정을 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보일러가 2014년 당시에는 규정에 맞게 정상적으로 설치돼 있었는지, 아니면 엉터리로 설치돼 있었는데도 가스안전공사가 합격판정을 내린 것인지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이와함께 문제의 보일러는 무허가 업자가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일러를 설치하려면 온수온돌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난방시공업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설치 업체는 강릉시에 난방시공업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수년간 보일러 설치를 해왔습니다.

    [인근 주민]
    (이분이 영업한 지 꽤 되지 않았어요?)
    "한 4~5년?"
    (4~5년 됐다고요?)
    "내가 여기서 (영업을) 한 30년 했으니까."

    이 때문에 보일러를 설치할 때 보일러 설비협회나 열관리 시공협회로부터 받아야 할 보험 증서도 발급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설치업자와 펜션주인을 상대로 엉터리 시공 경위를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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