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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간부' 직접 만나려 했다…집요했던 거래 시도

'경찰 간부' 직접 만나려 했다…집요했던 거래 시도
입력 2018-12-21 20:04 | 수정 2018-12-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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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태우 수사관이 건설업자 최 씨를 수사하던 경찰 간부를 따로 만나서 로비를 시도하려 했던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수사를 담당했던 이 경찰 간부는 "후배 경찰관과 함께하기로 한 저녁 자리에 김태우 수사관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즉시 약속을 취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태우 수사관과 건설업자 최씨의 통화가 이뤄진 뒤인 10월 중순.

    김 수사관은 알고지내던 경찰관을 통해 최씨가 연루된 사건 수사를 총괄하는 현직 경찰 간부A씨와 저녁 자리에서 만나려했습니다.

    경찰 간부 A씨는 MBC와의 통화에서 "후배 경찰관이 저녁을 먹자고 연락해 왔는데 급한 일이 생겨 한 번 미뤘고, 다시 잡은 저녁자리에 누가 함께 나오는지 물어보니 김태우 수사관이 함께 나온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씨의 휴대폰 압수수색을 통해 최씨와 김태우 수사관의 관계를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급히 약속을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경찰 간부와의 저녁 만남이 무산된 뒤 김 수사관은 11월 2일, 경찰청을 직접 찾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수사관은 "청와대에서 점검을 나왔다"고 말하며 최씨가 연루된 사건 기록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과 최씨의 통화녹취록을 토대로 김 수사관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건설업자 최씨에 대한 경찰 수사에 간섭하려 했는지 집중 조사중입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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