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배연환

참변 나흘 만에 첫 '퇴원'…3명은 눈물의 영결식

참변 나흘 만에 첫 '퇴원'…3명은 눈물의 영결식
입력 2018-12-21 20:08 | 수정 2018-12-24 10:17
재생목록
    ◀ 앵커 ▶

    강릉 펜션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났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학생 7명 가운데 4명이 의식을 찾았고 이 중에 1명은 오늘 퇴원을 했는데요.

    강릉 아산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연환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펜션 사고 나흘 째인 오늘, 부상자 7명 중 1명이 처음으로 퇴원했습니다.

    사고 당일 의식을 회복했던 도 모 군인데요.

    피해를 당한 학생들 가운데 처음으로 회복했습니다.

    도 군은 오늘 오후 4시쯤 아버지와 함께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검정 외투에 마스크 차림이었는데요, 병원 관계자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별다른 말없이 승용차에 올랐습니다.

    병원 측은 일산화탄소 중독 합병증이 생길 수 있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강희동/강릉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장]
    "젊고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해서 예상보다는 희망적으로 저희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의식을 찾아 일반 병실로 옮긴 학생 2명도 오늘부터 밥을 먹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져 다음 주쯤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환자실에 남은 학생 2명 가운데 1명도 오늘 의식을 되찾으며 크게 호전돼 오후에는 2차 고압 산소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일반병실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2명도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고, 안정적인 상태로 접어들었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뇌와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는데, 두 명 다 스스로 호흡할 수 있고 외부 자극에 미세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정수면제를 투여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이 지나야 정확한 신체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 3명의 영결식은,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눈물 속에 조용히 치러졌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아산병원에서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