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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마저 떠나보낸 트럼프…한미 동맹 앞날은?

'매티스'마저 떠나보낸 트럼프…한미 동맹 앞날은?
입력 2018-12-21 20:35 | 수정 2018-12-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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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발해 사퇴했습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동맹 관계를 중시해 온 인물이어서 한미 동맹은 물론 미국의 대북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리아 철군의 후폭풍이 결국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퇴까지 이어졌습니다.

    사직서까지 들고 가 설득하던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철수 의사를 굽히지 않자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퇴임 서한을 통해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지 않고선 우리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실리만을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였습니다.

    실제 매티스 장관은 동맹 관계가 중요하다며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하고 주한미군과 사드배치 필요성에 의문을 표하던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왔습니다.

    [제임스 매티스/美 국방장관 (지난 2017년)]
    "미국은 물론 미국의 동맹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반드시 굴복시킬 것입니다"

    이 때문에 매티스의 사퇴는 단순한 국방장관 교체라는 의미를 넘어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동맹을 중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주의적인 성향을 설득해내는 역할을 매티스 국방장관이 했는데 전반적으로 한미동맹에는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겠죠"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차관보를 지낸 데릭 쇼레이는 "이제 트럼프가 나토와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시켜도 이상할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미 대화의 경우 매티스 장관이 협상의 주축은 아니어서 당장 달라질 건 없다는 전망입니다.

    다만, 매티스의 퇴장으로 트럼프의 독주를 견제하던 이른바 '어른의 축'이 모두 사라진 만큼 트럼프의 대북정책이 극단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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