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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못 꺼내" 갑질 논란…"욕설 없었고 원칙적 항의"

"신분증 못 꺼내" 갑질 논란…"욕설 없었고 원칙적 항의"
입력 2018-12-22 20:15 | 수정 2018-12-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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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공항 직원에게 고압적인 언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의원은 "욕설을 한 적은 없고, 불쾌한 신분 확인에 원칙적인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선일보는 오늘(22일)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지난 20일 밤 서울 김포공항에서 "공항 직원들에게 고함을 치고 욕을하는 등 고압적 언행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항 직원이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서 보여주셔야 한다’고 하자, 김 의원이 "지갑 속에 있지만 신분증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인다"며 거부했다는 겁니다.

    이어 "관련 규정을 찾아오라"고 언성을 높이고, 보좌진이 한국공항공사 사장에게 전화하게 시켰다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김정호 의원은 지난 6월 김해을 지역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토교통위 소속 초선 의원으로, 한국공항공사는 국토위의 피감 기관입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오늘 오후 자신의 SNS에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내용이 사실과 아예 다르거나 교묘하게 편집·과장돼 있다”면서 "언성은 높아졌지만 결코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평소에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열어 투명창으로 보이는 신분증을 제시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그날만 "꺼내서 다시 제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면서, "상식적인 문제 제기와 원칙적인 항의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거친 감정을 드러낸 것은 마음 공부가 부족한 탓임을 반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항공사 직원에게 갑질을 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특권은 결코 아니다"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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