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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인도네시아 또 쓰나미…222명 사망

'불의 고리' 인도네시아 또 쓰나미…222명 사망
입력 2018-12-23 20:02 | 수정 2018-12-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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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최소 2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시작 직전에 확인한 숫자가 222명이고요.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조국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 반텐 주 스랑 지역의 한 리조트.

    밤바다를 즐기던 사람들이 갑자기 해변 반대 방향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그 뒤로 이내 시커먼 바닷물이 들이닥칩니다.

    놀란 사람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왔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최대한 빨리 해안가를 벗어나려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목격자]
    "바닷물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들이닥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뛰고 있었어요. 몇 명은 넘어지기도 했고요."

    인도네시아 자바와 수마트라 섬 사이의 순다해협에서 현지시간 22일 밤 9시 반쯤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의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하면서 일어난 해저 산사태가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높이 약 1m의 파도가 내륙 20m 안쪽까지 들이닥치면서 건물 수백 채와 차량들이 파손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222명, 843명이 다쳤고 28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잠정 집계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인도네시아 정부와 군 관계자들이 이미 구조 작업에 착수했지만, 사상자는 늘어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피해가 가장 큰 판데글랑 지역에서는 오늘도 쓰나미 경보 사이렌이 잘못 울려 대피 소동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안전지대로 피신한 이외에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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