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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받고 중앙선 넘고…10여 분간 '만취' 추격전

들이받고 중앙선 넘고…10여 분간 '만취' 추격전
입력 2018-12-23 20:07 | 수정 2018-12-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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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벽 도심 한복판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던 운전자가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는 만취상태였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음주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남궁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22일) 새벽 광주광역시.

    은색 SUV차량이 후진을 하는가 싶더니, 서있던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SUV운전자는 42살 유 모 씨, 차에서 내려야 하지만 그대로 내달립니다.

    [목격자/112신고]
    "앞에 차 박고 난리 났어요. 욕하고… 지금 도망가고 있어요."

    시민들이 뒤쫓아가 운전자를 제지하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더 빠른 속도로 도망갑니다.

    "와 지금 너무 밟는데… 진짜 한 120km…"

    쫓아오는 시민들을 따돌리려고 중앙선을 넘나들며 곡예 운전을 하는 유 씨.

    유 씨는 이곳에서 포장마차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10여분간 추격전이 이어졌고 출동한 경찰차에 포위돼서야 유 씨는 붙잡혔습니다.

    [추격 시민]
    "사람들한테 피해를 입혀 놓고 자기는 그냥 도망간 거잖아요. 그래서 일단은 그냥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경찰 조사결과 유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07%의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울산에서는 두달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30대 남자가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승용차를 들이받아 8명이 다쳤습니다.

    윤창호법이 시행된지 일주일이 다 돼가지만 크고 작은 음주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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