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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들 또 죽는다"…정쟁 앞 어머니의 '눈물'

"우리 아들들 또 죽는다"…정쟁 앞 어머니의 '눈물'
입력 2018-12-24 20:05 | 수정 2018-12-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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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이 논의를 앞두고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가 오늘 국회를 찾았습니다.

    아들의 동료들이 더는 목숨을 잃지 않도록, 관련법을 통과시켜달라면서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아침 일찍 국회를 찾았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통과를 직접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미숙/고 김용균 씨 어머니]
    "여러분께서 도와달라. 이번에 법안 제대로 통과하지 않으면 우리 아들들 또 죽는다."

    여야 5당 대표실은 물론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까지 빠짐없이 돌며 용균이 같은 피해자가 더는 없도록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저희 빈소에 찾아 오셔서 우리 아들 위해서 최선 다한다고 약속하셨잖아요. 그거 법안, 우리 아들 속해있는 법안 처리 좀 부탁드립니다."

    아들을 빼앗은 어두운 작업장을 잊을 수 없는 엄마는 약속조차 제대로 못 지키는 정치인들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기 잇속 챙기는구나…이런생각 들고 자기 자식 아니라고 내팽겨치고…이거는 도저히 있을수가 없고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그래도 여전히 위험에 노출된 아들의 동료들이 있어 멈출 수는 없습니다.

    "제 2의 용균이가 안 나오도록 하는 게 남아있는 사람들의 과제잖아요. 그걸 위해서 다들 발 벗고 나서서 뛰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꼬일대로 꼬인 정국속에서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을지, 엄마는 지금도 국회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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