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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계기 고도 330m까지 접근…이례적 '위협' 비행"

"日 초계기 고도 330m까지 접근…이례적 '위협' 비행"
입력 2018-12-24 20:30 | 수정 2018-12-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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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난당한 북한 어선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한·일간 레이더 갈등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일간 갈등이 군사 분야로까지 번지는 분위긴데요.

    우리 군은 당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 위를 아주 낮은 고도로 '위협 비행'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군은 북한 소형 어선 구조를 위한 인도주의적 작전 중이었으며 일본 해상초계기를 향한 어떤 위협적인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자위대 초계기가 해군 광개토대왕함을 향해 매우 낮은 고도로 날아오는 극히 이례적인 비행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상민/합참 작전2차장]
    "일본 초계기의 특이한 행동에 대해서 기 조난 선박 탐색을 위해 운용하고 있던 추적 레이더에 부착돼 있는 광학 카메라를 돌려서 일본 초계기를 감시하게 되었고…"

    당시 일본 해상 초계기의 비행 고도는 대략 330미터에서 400미터 정도.

    초계기가 비정상적으로 낮게 접근하자 정밀 카메라로 감시를 하게 됐고 이 카메라와 연동된 '추적용 레이더'가 초계기를 자연스럽게 따라간 상황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정상적인 감시였을 뿐 일본이 주장하는 미사일 발사를 위한 레이더 운용은 아니었다는 의미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 위를 저고도로 비행하는 것은 심각한 위협 행위"라며 "갈등의 원인 제공자는 오히려 일본 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열린 한·일 외교당국의 국장급 회의는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협의 결과를 함께 설명하는 자리는 없었고 양측은 각자 따로 자국 언론을 대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나스기 겐지/일본 외무서 국장]
    "한국 측에 재차 유감 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반면 우리 외교부는 일본 측이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명확한 사실 관계 없이 언론에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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