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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갑질은 '표적' 음모?…침 뱉은 건 '비염' 때문?

공항 갑질은 '표적' 음모?…침 뱉은 건 '비염' 때문?
입력 2018-12-24 20:31 | 수정 2018-12-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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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항 직원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이번 일이 자신에 대한 표적 제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자신이 김해신공항 계획을 적극 검증하는 걸 두고 공항공사가 일부러 사태를 키웠다는 건데, 김 의원은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영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항 갑질' 논란에 휘말린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자신이 단장으로 있는 김해신공항 부울경 검증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갑질 논란을 해명한다며 기자들에게 난데없는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김해신공항 검증을 주도하고 있는 자신에게 타격을 주려고, 공항공사가 사건을 제보했다", "그래서 바로 사과 했는데도 계속 사안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자신이 갑질 피해자라는 해명에, 이어 음모론까지 제기하면서 김 의원이 매만 벌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야당은 사건 당일의 CCTV를 공개하고, 김 의원은 당장 국토위를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미국 공항 같았으면 현장 체포감입니다. 이 진실공방을 끝내기 위해서는 공항CCTV를 즉각 공개할 것을 (요청합니다.)"

    지역구 주민과 대화하다 돌아서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이 불거진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역시 비염 때문이란 해명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다른 야당들은 선거 운동 기간이었어도 비염이라고 침을 뱉었겠냐며, 적어도 경범죄 위반은 책임지라고 비꼬았습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비염 해명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길가에 침을 뱉는 것은 경범죄에 해당됩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은 소속 의원들의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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