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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다가 언제 덮칠지 모른다…"2차 쓰나미 공포"

어느 바다가 언제 덮칠지 모른다…"2차 쓰나미 공포"
입력 2018-12-24 20:38 | 수정 2018-12-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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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네시아에서 석 달 만에 다시 발생한 쓰나미로 사망자가 280명을 넘어섰습니다.

    필사의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 화산활동으로 인한 2차 쓰나미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시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처참하게 변해버린 해안가 마을.

    예고 없이 강타한 쓰나미의 위력을 곳곳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실종자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사망자는 281명으로 늘었고 천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사람들은 언제 또 쓰나미가 덮칠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카스리아/주민]
    "너무 무서워서 이틀 동안 집에 가지 못했어요."

    이번 쓰나미는 순다 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가 분화하면서, 해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쓰나미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6월부터 분화활동을 다시 시작했는데 특히 쓰나미 발생 20여 분 전에도 분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산 활동이 계속되고 있어 순다 해협에서 쓰나미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차 쓰나미에 대한 우려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안지대 주민 3천여 명을 고지대로 대피시켰습니다.

    [수토포 누그로호/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
    "화산폭발로 인한 2차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해변 활동을 자제하고 멀리 대피해야 합니다."

    지진과 달리 화산활동으로 인한 쓰나미는 사전에 일찍 확인하기가 어려워 그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중 음파탐지기를 이용한 화산 주변 해저 지형 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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