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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평양'…70년 만에 잇는 남북 혈맥

'서울'과 '평양'…70년 만에 잇는 남북 혈맥
입력 2018-12-26 20:07 | 수정 2018-12-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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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이 70년간 끊어졌던 한반도의 혈맥을 잇는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착공식이 오늘 오전 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렸습니다.

    먼저 공윤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남북이 함께 줄을 당기자, 도로 표지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과 평양, 서로의 수도를 잇게될 도로 표지판 아래서 남북 참가단은 손을 굳게 맞잡았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오늘, 서울에서 개성으로 오는 철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70년 가까이 굳게 닫혀 있던
    문을 열고, 우리는 또 이렇게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북측 악단의 축하 공연과 함께 시작된 착공식.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산가족 등 남측 인사와 북측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과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 남북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남북은 함께 철로를 연결했고, 콘크리트 침목에 민족의 염원을 아로새겼습니다.

    "평화! 번영!"

    연내 착공식 개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남북은 9월 평양공동선언의 합의를 이행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습니다.

    [리선권/남북고위급회담 단장]
    "감개무량합니다."

    다만 착공식은 상징적인 행사일 뿐,실질적인 공사는 비핵화 진전과 대북 제재 완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외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남북 협력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윤혁/북한 철도성 부상]
    "통일의 기적소리, 경적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질 그날을 위해 과거를 덮고 외풍과 역풍에 흔들림 없이 곧바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정부는 당장 공사를 시작하긴 어렵지만 추가 정밀 조사와 설계 등 남북의 혈맥을 잇기 위한 준비는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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