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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히 압수수색 응한 靑…자신감 반영?

순순히 압수수색 응한 靑…자신감 반영?
입력 2018-12-26 20:16 | 수정 2018-12-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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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들으신대로 오늘 압수 수색은 검찰이 직접 청와대 경내에 들어가지 않고, 압수 목록을 보여주면 청와대가 이에 맞춰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별다른 저항이나 반발도 없었다고 하는데, 이번 사건에 대한 청와대의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부터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진상조사단장 의원]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사건을 진행함에 있어서 반드시 검찰은 청와대 민정실을 압수수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야당이 이런 공세를 펴고 있을 때 이미 청와대에서는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검사와 수사관들이 청와대 정문 격인 연풍문을 방문하자 청와대는 곧바로 압수수색에 응하기로 하고 검찰과 영장 집행 방식을 논의했습니다.

    다만 역대 정부가 모두 그렇게 했듯, 검사와 수사관들의 청와대 경내 진입은 이번에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군사상 기밀 유지가 필요한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이 요구하는 PC나 자료를 임의제출하는 형식으로 압수수색에 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모양새를 취해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고, '털어도 나올 먼지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국민들께 알리고 떳떳하게 대응한다는 기조에서 변한 게 없다"며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가려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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