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효정

무역분쟁으로 끝날까?…"전방위 긴 싸움 될 것"

무역분쟁으로 끝날까?…"전방위 긴 싸움 될 것"
입력 2018-12-30 20:27 | 수정 2018-12-30 20:44
재생목록
    ◀ 앵커 ▶

    두 정상의 통화는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인데요, 그렇지만 현재의 무역갈등은 두 나라의 패권경쟁과 연계되어 있죠, 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조효정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7월 5일)]
    "중국은 미국을 죽이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만 5,070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소 과장된 불만표출인가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미국은 무려 2천5백억달러 어치에 이른바 '폭탄관세'를 매겼고, 중국도 물량은 좀 작을 수밖에 없지만 똑같은 '보복관세'로 맞섰습니다.

    현재는 협상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장기 전망은 녹록치 않습니다.

    협상을 선언했던 지난 12월 1일, 미국이 캐나다에 요청해 세계 1위의 통신기업 화웨이의 후계자, 멍완저우를 체포한 것은 이번 충돌의 본질이 뭔지, 그래서 길고 긴 싸움이 될 것이란 점을 상징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지난 18일)]
    "중국은 패권과 힘에 의한 정치를 명백히 반대합니다. 중국은 지혜로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중국은 에둘러 미국을 비판하며 '기술로도 최고가 되겠다'는 야망을, 반대로 미국은 '추격자' 중국을 반드시 눌러버리겠다는 '또다른 야망'을 분명히 하니, 두나라의 전선은 전방위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군사적으로는 지난 9월, 영유권 문제를 놓고 남중국해에서 두 나라의 함정이 40미터까지 근접하는 거의 충돌 직전의 상황으로 갔고, 우주를 놓고도 중국은 달탐사선 창어 4호를 발사하며 미국을 맹추격했습니다.

    그러나 두 거인의 충돌은 많은 상흔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APEC에서 두 나라의 노골적인 갈등 표출로 처음으로 공동성명이 나오지 못한 것이나 전세계 주식시장이 수시로 출렁이며 천문학적인 자금이 증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파열음 속에 국제통화기금은 내년도 전세계 상품과 서비스 무역의 증가율이 4%로 더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