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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찬바람' 예감 새해 경제…돌파구 어디에

벌써 '찬바람' 예감 새해 경제…돌파구 어디에
입력 2018-12-31 20:08 | 수정 2018-12-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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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새해 경제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올해 초 한국은행이 예상했던 경제성장률은 원래 3%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2.9%로, 다시 2.7%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새해 성장률 예상치는 2.7%로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잠재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때 나오는 잠재 성장률보다 낮아서 그 차이만큼 침체가 우려됩니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전망하는 경기선행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했고 기업의 활력을 상징하는 설비투자도 마이너습니다.

    새해, 우리 경제의 과제는 무엇일지 전봉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의 대학가에서 13년째 빵집을 운영 중인 유성원씨,

    "오늘은 몇 개 만들어요?"

    학생들이 주고객이라 빵 값을 낮추고 싶지만 마음뿐.

    임대료는 올해도 10% 올랐고 인건비도 역시 10%, 심지어 우유 값도 9% 정도 뛰었습니다.

    [유성원/빵집 운영]
    "13년째 하면서 제일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매출은 오르지 않고 비용부분이 많이 증가되다 보니까…"

    골목 입구에도 빵집, 거리 전체론 6곳이나 됩니다.

    소비자의 지갑은 닫혀가는데 가게들끼린 과밀 경쟁.

    560만 자영업자의 위기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리며 올 한해 가장 큰 경제이슈였습니다.

    GM 군산공장 폐쇄로 시작된 자동차,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
    "(직원이) 작년 말 기준으로 100명 정도였다가 지금 한 30여 명 정도 있으니까 많이 줄었죠."

    고용쇼크 수준으로 나타난 일자리 문제는 경기침체의 원인이자 결과였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실장]
    "구조조정이 많이 진행되다 보니까 그 영향이 소비재 관련 자영업 쪽으로 몰리고 고용시장까지 악영향을 미쳤던 게 성장률이 둔화된 (원인입니다.)"

    그나마 경제를 뒷받침한 건 수출.

    6% 넘는 고성장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6천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1등 공신은 전체 수출액의 20%를 넘긴 반도체.

    하지만, 의존도가 커진 만큼 반도체 값 하락은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김광석/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
    "수출제품의 다변화노력도 필요하고 신흥국 위기가능성이 점증되고 있는 과정 속에서 수출대상국을 적극적으로 다변화해 나가는…"

    각계에서 보는 새해 우리 경제 전망은 녹록지 않습니다.

    일자리와 직결되는 자영업과 제조업의 활력을 되살리고 바이오나 AI 등 새로운 주력산업을 찾아내고 키워내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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