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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군 통신선…민감현안에 막판 신경전

비핵화·군 통신선…민감현안에 막판 신경전
입력 2018-01-10 06:05 | 수정 2018-01-1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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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동보도문에 합의하고도 양측은 비핵화 언급과 군 통신선 재개 시점을 둘러싸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회담 종료가 40분 가까이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회담을 마치고 우리 대표단은 비핵화 문제를 언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 정착을 위한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이 발표를 인용한 우리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원자탄과 수소탄, 대륙간탄도로켓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이 문제가 남북 간의 쟁점으로 떠오른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리선권/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북남 사이의 관계가 아닌 이 문제를 자꾸 북남 사이에 박아 넣고 또 여론을 흘리게 하고 불미스러운 처사를 빚어내는가 하는 겁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우리 남측 언론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 남측의 국민들이 갖고 있는 그런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해 군 통신선 재개 시점도 논란이 됐습니다.

    북한은 판문점 직통전화가 복구된 3일 군 통신선도 함께 열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개통이 확인된 건 어제 오후라고 맞받았습니다.

    [리선권/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3일부터 개통이 안 됐다는 겁니까?"

    [조명균/통일부 장관]
    "네, 우리가 그 부분과 관련해선 아마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선권/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그건 자체적으로 찾으면 됩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도 이처럼 설전을 계속하면서 회담 종료는 40분 정도 늦어졌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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