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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문재인 대통령 예방하고 오늘 새벽 출국

칼둔, 문재인 대통령 예방하고 오늘 새벽 출국
입력 2018-01-10 06:15 | 수정 2018-01-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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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랍에미리트 왕세자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던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을 잇따라 예방하고 오늘 새벽 출국했습니다.

    여러 의혹이 제기되어 온 비공개 군사 협정 등의 문제는 향후 국방외교 차관급 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칼둔 청장의 어제 오찬 회동은 3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양측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관계를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한 차원 격상시킨다는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에너지와 산업, 관광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면서 양국 간 소통도 더욱 긴밀히 하기로 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좀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그런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 이런 합의를 했습니다."

    [칼둔/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오늘 이 자리에 와서 이런 대화를 나눈 것이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키워가기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 의혹이 제기돼 온 비공개 군사협정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국방과 외교차관급이 참여하는 '2+2' 전략대화채널을 만들어 그 틀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견이) 있는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방법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칼둔 청장은 문 대통령을 예방해 문 대통령을 아랍에미리트로 초청하고 싶다는 왕세제의 친서를 전달했고 문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양국 관계를 아크부대의 이름처럼 진정한 형제 국가의 관계로…"

    이 같은 합의에 따라 양국 간 현안은 해소되고 봉합되었다고 청와대 측은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당시 원전 수주를 위해 체결된 것으로 알려진 비공개 군사협정의 이행 문제가 향후 논의 과정에서 다시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칼둔 청장은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오늘 새벽 전용기로 출국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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