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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크레인 사고 '돈 아끼려다'…공사 기법 변경

강서구 크레인 사고 '돈 아끼려다'…공사 기법 변경
입력 2018-01-10 06:44 | 수정 2018-01-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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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크레인 사고의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비용을 줄이려고 당초 허가받지 않았던 공사 방식으로 몰래 바꿔 작업하기 위해 크레인을 들여온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 크레인이 버스를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서울 강서구 크레인 사고는 연약한 지반에 무리하게 크레인을 설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작업이 당초 구청에서 허가받은 공사 기법이 아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공사관계자들은 건물 아래층부터 철거하는 방식의 철거를 신고했습니다.

    건물을 부숴 나온 폐자재를 쌓으면, 굴착기가 이를 타고 올라가면서 건물 윗부분까지 부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사고 전날, 공사 방식이 갑자기 크레인으로 굴착기를 들어 올려 건물 위에서부터 철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공사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공법을 마음대로 바꿨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입니다.

    이 때문에 다음날 아침 8시 예정에 없던 크레인이 등장했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공사방식 변경을 제안한 철거업체 현장소장과 이를 승인해준 시공사 소장, 그리고 크레인 기사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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