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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봉춘이 간다] 무술년, 황금 개의 해…"새 가족 찾아요"

[마봉춘이 간다] 무술년, 황금 개의 해…"새 가족 찾아요"
입력 2018-01-10 07:15 | 수정 2018-01-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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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가 무술년, 개의 해죠?

    충성스럽고 의리 있는 동물이지만 주인의 변심으로 또는 아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개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현장, 유기견 입양 센터에 <마봉춘이 간다>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털 뭉치가 뛰어다니는 듯, 털이 복실복실한 강아지 세 마리.

    장난감을 잡아당기고 줄다리기도 하면서 장난치기 바쁜데요.

    태어난 지 이제 석 달 정도로, 양치기 개로 알려진 '셀티'와 '스피츠' 사이에서 태어난 믹스견들입니다.

    주인 사랑을 듬뿍 받을 것 같은 사랑스러운 강아지들.

    하지만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한 애견 펜션에 방치된 처지였다는데요.

    [이장혁/셀티 믹스견 구조]
    "한창 우유 먹을 시기에 썩어있는 그런 삼겹살 같은 걸 먹다 보니까, 구더기 같은 것도 있고..."

    벽 곳곳에 곰팡이가 핀 건물 지하.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가득한 이곳이 지난달 '갈리'가 발견된 곳입니다.

    먹이도 물도 없이 버려졌지만 다행히 구조된 지 보름 만에 건강을 되찾았고, 지금은 갈리를 데려갈 새 가족까지 생겼습니다.

    주인을 잃고 떠돌다가 구조된 닥스훈트 '닥터'도 새집에 갈 날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성원식/닥스훈트 입양 예정]
    "새끼 강아지, 예쁜 강아지보다 그래도 마음이, 그래도 상처가 좀 아픈 아이들을 아물게 해주고 싶어서..."

    하지만 모든 유기견들이 이런 건 아닙니다.

    보호소에 가기 전 15일간 유기견을 보살펴 주는 이 입양센터엔, 문 연 지 한 달도 안 돼 벌써 18마리의 유기견이 들어왔지만 새 주인을 만난 건 10마리뿐입니다.

    [최재민/서울 강동구청 팀장]
    "(위탁보호소로 가면) 40% 정도가 주인이 찾아간다든지 입양이 되고, 안된 애들은 50% 이상이 안락사를 당하고 있거든요."

    무술년 개띠 해, 버려지고 길잃은 강아지들이 새 가족을 찾는 복을 얻을 순 없을까요.

    <마봉춘이 간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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