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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설에 항공기 결항…2천5백 명 '발 동동'

제주 폭설에 항공기 결항…2천5백 명 '발 동동'
입력 2018-01-12 06:05 | 수정 2018-01-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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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한파에 폭설까지 쏟아지면서 제주에서는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 앵커 ▶

    관광객과 주민 2,50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강풍과 함께 폭설이 내리는 제주공항의 모습입니다.

    제주의 수은주가 영하 4도까지 내려가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어 활주로가 폐쇄됐습니다.

    어제 오전과 저녁에 이어 하루 동안 세 차례 활주로 폐쇄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어제 오전부터 오늘 오전 1시 30분까지 출발 114편, 도착 123편 등 총 237편이 결항했고 135편은 지연 운항, 18편이 회항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오늘 새벽 제주공항은 피난민 대피소와 같은 모습입니다.

    발이 묶인 승객 2,500여 명은 2~3층 여객터미널 구석 등에서 공항 측이 제공한 매트리스와 모포 등을 깔고 누워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어제 오전에 항공기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 안에서 대기하다 다시 내리기를 반복해 20시간 가까이 공항에 체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1천 명 이상의 체류객이 발생할 때 내려지는 '심각' 단계의 경보를 발령해 매트리스와 모포 2,700세트, 생수 7,500병 등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까지 눈 소식이 예보돼 있어 항공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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