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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F
이대목동병원 집단 사망 "중환자실 세균 감염 때문"
이대목동병원 집단 사망 "중환자실 세균 감염 때문"
입력
2018-01-13 06:08
|
수정 2018-01-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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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집단 사망사고는 중환자실 안에서의 세균 감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숨진 4명의 아기 모두 오염된 주사 때문에 세균이 혈관 안으로 들어와 패혈증으로 숨졌다는 겁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의 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숨지기 전 신생아들의 혈액과 주사제에서 나왔던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부검 결과 숨진 4명의 몸에서도 똑같이 검출된 겁니다.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정상적인 장 내 세균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들이 감염되면 패혈증으로 진전될 수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혈관 내로 바로 균이 들어오다 보니까 직접적인 패혈증을 바로 일으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거죠. 순간적으로 아주 극심한 면역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각기 달랐던 신생아들이 복부팽만 같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비슷한 시기'에 숨진 것도 국과수가 동시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이유입니다.
다만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어도 살아남은 신생아가 있고, 숨진 4명 가운데 2명만 장염 증상이 있었다는 점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이나 괴사성 장염 등 다른 질환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낮게 판단했습니다.
신생아들의 사망 원인이 병원 안의 감염 때문으로 드러나자 유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조성철/유족]
"세균이 한번 들어간 것도 아니고 거기서 증식돼서 계속 몇 시간 동안 몸속으로 세균이 들어갔다는 걸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 나와요."
이대목동병원은 부검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유가족에 대한 사과와 함께 향후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집단 사망사고는 중환자실 안에서의 세균 감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숨진 4명의 아기 모두 오염된 주사 때문에 세균이 혈관 안으로 들어와 패혈증으로 숨졌다는 겁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의 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숨지기 전 신생아들의 혈액과 주사제에서 나왔던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부검 결과 숨진 4명의 몸에서도 똑같이 검출된 겁니다.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정상적인 장 내 세균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들이 감염되면 패혈증으로 진전될 수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혈관 내로 바로 균이 들어오다 보니까 직접적인 패혈증을 바로 일으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거죠. 순간적으로 아주 극심한 면역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각기 달랐던 신생아들이 복부팽만 같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비슷한 시기'에 숨진 것도 국과수가 동시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이유입니다.
다만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어도 살아남은 신생아가 있고, 숨진 4명 가운데 2명만 장염 증상이 있었다는 점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이나 괴사성 장염 등 다른 질환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낮게 판단했습니다.
신생아들의 사망 원인이 병원 안의 감염 때문으로 드러나자 유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조성철/유족]
"세균이 한번 들어간 것도 아니고 거기서 증식돼서 계속 몇 시간 동안 몸속으로 세균이 들어갔다는 걸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 나와요."
이대목동병원은 부검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유가족에 대한 사과와 함께 향후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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