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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거지 소굴 같은 나라"…인종차별 발언 논란

트럼프 "거지 소굴 같은 나라"…인종차별 발언 논란
입력 2018-01-13 06:42 | 수정 2018-01-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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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해 거지 소굴이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사과하라고 목소리 높였고 유엔 인권 대표도 트럼프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티와 아프리카를 두고 '거지 소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1일 백악관에서 여야 상·하원의원들과 이민 문제 해법을 논의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들이 여기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노르웨이 같은 나라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데려와야 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이날 발언이 공개되면서 정계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리아나 로스/미국 연방 하원의원]
    "그런 단어가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도 "미국의 대통령이 충격적이고 부끄러운 발언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그날 발언이 과격하긴 했지만 거지 소굴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잇단 막말과 '오락가락' 행보로 대통령의 '정신 건강'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건강검진을 받게 됩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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