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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출퇴근 무료 운행…교통량 감소는 미비

서울 대중교통 출퇴근 무료 운행…교통량 감소는 미비
입력 2018-01-16 06:19 | 수정 2018-01-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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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들어 처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어제, 자가용 운행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길 모두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됐었죠.

    그런데 실제로 교통량을 줄이는 데는 크게 효과가 없었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아침 출근길,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입니다.

    개표구에서 교통카드를 대자, '미세먼지 할인'이라는 표시와 함께 요금 0원이 찍힙니다.

    시민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류다희]
    "알림 통해서 오늘 대중교통 무료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기분 좋았어요. 어? 공짜다."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들 사이에서는 자신들도 요금 무료화 혜택을 받게 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신지환/경기 안양]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좀 같이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 구간만 면제하는 요금 정산 방식은 물론, 면제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조하록/경기 화성]
    "서울 시민만 해당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서울 교통을 이용하면 다 되는지는 모르고 있었어요."

    서울시 집계 결과, 어제 하루 출근길 차량 통행량은 지난주 월요일보다 1.8% 줄었고, 지하철과 버스 이용자 수는 각각 2.1%와 0.4% 느는데 그쳤습니다.

    출퇴근 교통비를 서울시가 세금으로 대신 내주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루 약 50억 원.

    서울시는 1년에 7차례 정도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하루 종일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던 것과 달리, 어제 출근길은 '보통'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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