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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의 1 모형배로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

25분의 1 모형배로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
입력 2018-01-24 07:07 | 수정 2018-01-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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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조를 보유한 네덜란드 해양연구소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에 나섭니다.

    실제 세월호 크기의 25분의 1로 제작된 모형 배로 그동안 언급됐던 사고 원인들을 하나씩 점검할 계획인데요.

    네덜란드 현지에서 임소정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길이 170m, 너비 40m의 대형 수조 위에 노란 배가 떠올랐습니다.

    세월호를 25분의 1로 축소 제작한 모형입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과 함께 이 모형 배를 이용해 타각과 무게중심, 화물량과 화물 이동 등 조건을 바꿔가며 자유항주 모형 시험을 진행합니다.

    세월호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 왼쪽으로 빠르게 기울어진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선조위는 세월호를 인양한 뒤 내부 화물량과 무게중심 등 이번 모형 시험에 필요한 데이터를 추산해 몇 개의 시나리오를 준비했습니다.

    첫 자유항주 모형 시험이 어제(23) 실시될 것으로 예정됐었지만, 배 안에서 화물의 이동을 재현할 레일이 고장나면서 모형 점검을 위한 시험 운전만 실시됐습니다.

    [빅터 페라리/마린 프로젝트 책임자]
    "우리는 배를 물에서 꺼내서 새 레일을 교체한 뒤, 이번에는 모든 것이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부품에 대한 교체가 이뤄지면 오늘(24)은 첫 모형 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선조위와 마린 측은 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은 그동안 세계에서 벌어진 10여개의 선박 침몰사고와 관련한 모형 시험을 실시했으며, 모형 시험의 전 과정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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