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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시형이 실세"…커지는 '우회상속' 의혹

[단독] "이시형이 실세"…커지는 '우회상속' 의혹
입력 2018-01-26 06:08 | 수정 2018-01-2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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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MBC 취재팀이 어제까지 연이틀 다스 이동형 부사장의 전화 녹취 파일을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저희가 추가로 입수한 녹취록에는 이상은 씨 아들 동형 씨와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의 치열한 권력 다툼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 앵커 ▶

    특히 시형 씨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데요.

    김성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한 지 10여 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2의 다스를 키우는 방식의 우회상속을 하고 있다는 의혹은 거셌습니다.

    이 회사가 바로 2015년 시형 씨가 만든 에스엠입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OO(부품업체)은 에스엠에서 인수한 걸로 하고 자금은 다스에서 나왔다고 하던데?) 넌 그거 어떻게 알어…직접 들었습니다.) 그것도 웃긴다."

    시형 씨 개인회사에는 거래 물량이 몰리는 반면 동형 씨의 회사는 물량 확보를 걱정해야 하는 정황도 드러납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이시형 회사인) 에스엠에 물량은 어느 정도 가고 뭐 (김진 대표가) 우리 고모부니까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거 같더라고…(내 회사인) 아이엠 물량이 만든 거 안 만든 거 그거는 중요한 거는 형이 자리가 보존될 때…"

    시형 씨가 쥐고 있었던 건 다스의 자금줄뿐만이 아니었던 걸로 보입니다.

    힘을 가진 또 다른 인물로부터 복직을 약속받았다고 하자 단칼에 말을 자르며 안된다고 말합니다.

    [이시형/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현장이고 어디고 복직이라는 게 또 그 복직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요. 그렇지 않겠어요?"

    다스 내 실권을 쥔 시형 씨.

    힘에 눌린 사촌형 동형 씨의 말 속엔 한탄이 묻어납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이동형으로서 풀빵장사를 하든 타코야끼(문어 빵)을 팔든 뭐 시내에서 우리가 옷가게를 하든 둘이 형 그러면 웃으면서 살 수 있고…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일을 갖다가 동정하고 사람을…"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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