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양효걸

포항제철소 질소가스에 4명 사망…반복된 사고

포항제철소 질소가스에 4명 사망…반복된 사고
입력 2018-01-26 06:14 | 수정 2018-01-26 06:25
재생목록
    ◀ 앵커 ▶

    어제 포항제철소에서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직원 4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5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경찰은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4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의 포항제철소에서 냉각탑 충전재를 교체하던 직원 4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이들은 아침 9시부터 5층 높이의 냉각탑 안에 들어가 충전재 교체작업을 시작했고, 오후 3시 반쯤 작업을 재개했다가 흘러나온 질소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주 업체 관계자]
    "5명이 작업을 했는데, 1명은 바깥에 있었거든요. (밖에 있는 한 분이 신고를 한 거예요?) 네. (안에 있던 사람들이 쓰러지니까?) 네."

    숨진 직원들은 47살 이 모 씨와 31살 안 모 씨, 26살 주 모 씨와 60살 이 모 씨 등 4명으로, 모두 T CC 한진이라는 외주업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질소가스는 색이 없고 냄새도 나지 않아 확인이 어렵습니다.

    사고가 난 산소공장 제철소의 고로와 제강공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곳인데, 업체에선 작업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기 위해 주로 질소가스를 냉각재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5년 전인 지난 2013년에도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질식해 숨지는 등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점을 들어,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