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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자식사랑…'가짜 장애인' 무더기 입학취소

비뚤어진 자식사랑…'가짜 장애인' 무더기 입학취소
입력 2018-01-26 06:15 | 수정 2018-01-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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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장애인 등록증을 위조해 학생들을 대학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브로커들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들 브로커에게 돈을 준 학부모들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입시브로커 29살 이 모 씨와 양 모 씨를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해 어제(25)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2012년부터 2년간 수험생 4명이 장애인 특별 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서류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장애인으로 등록된 양 씨의 서류를 컴퓨터로 조작하는 수법이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
    "양 모 씨가 장애인증명서를 발급받아오면 컴퓨터에 스캔해서 나머지 인적사항, 사진 등을 다 바꿔치는 방법으로 위조를 했습니다."

    논술과외 강사로 일했던 양 씨 등은 처음에는 수시전형에서 떨어진 제자에게 공짜로 서류를 위조해 줬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학에 합격하자 아예 학부모에게서 돈을 받는 브로커로 나섰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가짜 장애인 증명서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고려대에 1명, 서울시립대에 3명, 이 대가로 양씨 등은 1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부정입학 사실이 확인되자 학교는 당사자들의 입학을 모두 취소했고, 경찰은 돈을 건넨 학부모 2명과 학생들을 공범으로 보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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