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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을 넘어야 전설…정현, 오늘 페더러와 맞대결

전설을 넘어야 전설…정현, 오늘 페더러와 맞대결
입력 2018-01-26 06:19 | 수정 2018-01-2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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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정현 선수.

    오늘 오후 호주 오픈 4강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맞붙습니다.

    가장 위대한 테니스 선수로 평가받는 페더러를 과연 넘어설 수 있을까요?

    그 가능성을 박주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한층 성장한 정현을 확실히 보여준 건, 전 세계 1위 조코비치와의 16강전이었습니다.

    끈질긴 스트로크 맞대결을 펼친 정현은, '수비의 달인'이라는 조코비치마저 혀를 내두르게 했습니다.

    [조코비치]
    "정현은 마치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세계 톱 10에 들어갈 실력입니다."

    원래 강력했던 백핸드에 포핸드와 서브까지 보완한 정현은, 8강전에서 포핸드가 장기인 샌드그렌보다 오히려 포핸드 득점은 많았고 실수는 적었습니다.

    [샌드그렌]
    "정현과의 경기는 아주 어려운 퍼즐을 푸는 것 같았고 결국 그걸 풀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전설' 페더러는 분명 버거운 상댑니다.

    역대 최다인 메이저 19차례 우승에 누적 상금만 1천억 원이 넘는 페더러는 지난해 호주 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하며 한때 나돌던 은퇴설마저 일축했습니다.

    20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5경기 동안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특유의 '속전속결'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페더러]
    "정현은 특히 조코비치처럼 수비가 뛰어납니다. 저는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생각입니다."

    다만 15살 어린 정현이 체력에서 앞선 만큼 빠른 경기 스타일에 말려들지 않고 랠리를 오래 끌고 가면 페더러도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현]
    "페더러와의 경기는 제게 큰 영광입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현이 써 가고 있는 이변의 드라마는 이제 그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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