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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최장기 집권하나"…러시아 투표거부 운동

"20년 최장기 집권하나"…러시아 투표거부 운동
입력 2018-02-02 06:10 | 수정 2018-02-0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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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 대통령' 하면 푸틴, 언제부터 대통령이었는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데요.

    다음 달 대선에서 4연임에 도전합니다.

    유일한 대항마였던 야권 인사조차 아예 출마 자체가 좌절되면서 투표 거부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웃통을 벗고 얼음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해마다 러시아 정교회 목욕 축제에 참석했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강인한 남성상에 더해 '영적 지도자'라는 이미지까지 부각시키려 한 건, 다음 달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연임에 도전하는 푸틴의 최대 정적은 7년째 '반 푸틴' 시위를 이끌고 있던 알렉세이 나발니입니다.

    하지만, 과거 횡령 전력이 드러나면서 후보 등록이 좌절됐습니다.

    선거를 치르기도 전부터 푸틴의 당선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

    나발니는 즉각 대선 거부 운동을 시작했고,

    [알렉세이 나발니]
    "여러분에게 1월 28일 전국 각지에서 열릴 대선 거부 집회에 참가할 것을 촉구합니다."

    모스크바 등 대도시 곳곳에서 "가짜 선거를 거부하자"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푸틴은 도둑. 푸틴은 도둑."

    올해 65세로 이미 14년 동안 대통령 자리에 있었던 푸틴.

    경제난과 부패에 지친 시민들은 앞으로 6년을 더해 20년을 집권하겠다는 푸틴에 몸서리를 치고 있습니다.

    [라리사 드라지로바/시위 참가자]
    "나발니의 대선 출마를 금지한 것에 분노가 치밀어요.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우리는 푸틴에 이미 신물이 났어요."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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