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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동차 vs 韓세탁기...양 측 팽팽한 공방만

美자동차 vs 韓세탁기...양 측 팽팽한 공방만
입력 2018-02-02 06:26 | 수정 2018-02-0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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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시작합니다.

    미국산 자동차가 한국에서 더 팔려야 한다, 한국산 세탁기가 미국에서 차별 없이 팔려야 한다.

    이런 양측의 팽팽한 공방으로 한미FTA 2차 개정협상이 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 앵커 ▶

    3차 협상은 이달 말쯤, 미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시간 동안 진행된 2차 협상을 마치고 나온 미국 측 수석대표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다문 채 굳은 표정으로 협상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미국 측은 1차 협상에 이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중 80%를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에 대해 다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우리 측은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최고 50% 관세를 물리는 미국의 긴급수입제한조치, 세이프가드의 부당성으로 맞섰습니다.

    한미FTA 협정상 FTA 결과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있는 산업에 한해서만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는데 이번 조치는 미국의 일방적인 무역 보복이란 점을 강조한 겁니다.

    양국 모두 일방적 수세 국면 없이 특정 공산품을 무기 삼아 공방을 벌이고 있고 국내 정치적 사안도 협상의 양보를 허용하지 않는 상황이라 이번 협상이 장기화할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김형주 박사/LG경제연구원]
    "미국은 중간선거, 한국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당분간은 서로의 요구를 부각시키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고, 요구를 얼마나 부각시켰느냐가 성과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차 협상은 빠르면 이번 달 말 쯤 다시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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