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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문제 제기 묵살"…조희진 조사단장 사퇴 촉구

"성폭력 문제 제기 묵살"…조희진 조사단장 사퇴 촉구
입력 2018-02-03 06:03 | 수정 2018-02-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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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 내 성추행 사건 조사를 맡은 조희진 검사장이 조사단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검찰 내에서 제기됐습니다.

    ◀ 앵커 ▶

    예전에 성폭력 문제 제기를 묵살했다는 게 그 이유인데요.

    조 검사장은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지만, 자격 시비가 불거지면서 진상조사단은 출범 초부터 위태위태합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검찰 성폭력사건 조사단장인 조희진 검사장에게 그제 이메일을 보내, 조사단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임 검사는 조희진 검사장이 과거 검찰 내부의 성폭력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검사가 지적한 사례는 조 검사장이 의정부 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6년 당시의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임 검사는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이 과거 모 검찰 간부의 성폭력 문제를 제기하자 오히려 '꽃뱀 같은 여검사'라는 욕을 들었다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이 글을 본 조 검사장이 임 검사를 불러 "이것은 명예훼손"이라며 "글을 당장 내리라"고 강압했던 사실이 있다는 겁니다.

    조 검사장은 또 임 검사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 "조직과 안 어울리니 나가라"는 식의 폭언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검사장은 단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이메일을 받았다면서도, 임 검사에게 글을 내리라고 강요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당장 사퇴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임 검사는 박상기 법무장관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도 조희진 단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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