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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수사 편향성 비판 '누네스 메모' 공개

FBI 수사 편향성 비판 '누네스 메모' 공개
입력 2018-02-03 06:08 | 수정 2018-02-0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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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는 트럼트 대통령이 대선 당시 러시아와 내통해 선거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특검의 신빙성을 흔들 수 있는 문건이 공개돼 미국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하원이 공개한 이른바 '누네스 메모'입니다.

    공화당 소속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의 이름을 딴 4쪽짜리 문건인데, 미 FBI와 법무부의 수사 편향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FBI가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 고문을 맡았던 카터 페이지에 대한 감시 영장을 신청하면서 힐러리 후보 측이 자금을 댄 조사에서 나온 정보 일부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상대 후보 측이 사주한 엉터리 자료를 근거로 수사가 진행됐고 지금의 특검수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트럼프의 거듭된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인 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문건 내용은 끔찍합니다. 진실을 알고 싶으세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트럼트 대통령이 문건을 근거로 법무부와 FBI 신뢰성에 상처를 내며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맡은 로버트 뮬러 특검 흔들기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담 쉬프/민주당 하원 의원]
    "트럼트 대통령은 뮬러 특검과 (특검수사를 결정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 해임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FBI 직원들도 "당파적 정쟁이 우리의 숭고한 헌신을 훼손하는 일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공화당 내에서도 FBI에 대한 공격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문건 공개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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