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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펜스 '북미 대화' 놓고 뚜렷한 온도 차

문재인-펜스 '북미 대화' 놓고 뚜렷한 온도 차
입력 2018-02-09 06:19 | 수정 2018-02-0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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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현 상황에서의 북미 대화를 놓고 온도 차를 보였는데요.

    이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저녁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2시간 40분 동안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남북대화에 나서는 모양새와 태도에 상당히 진지한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북한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트인 남북대화의 물꼬를 북미 대화로 연결시켜보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바람이 담긴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미국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압박을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북한이 영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북한 핵무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그날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북한이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북미 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뜻을 드러낸 것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에게 북한 대표단을 만나라는 등 직접적으로 북미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았다"면서 "미국 나름대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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