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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 뒤 가장 강한 여진…대지진 발생 우려

본진 뒤 가장 강한 여진…대지진 발생 우려
입력 2018-02-12 06:14 | 수정 2018-02-1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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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포항에서 발생한 4.6 규모의 지진은 지난해 11월 지진 이후 최대 규모의 여진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진의 규모는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데, 다시 커졌다는 점에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경북 포항 여진 규모는 4.6으로 지난해 11월 15일 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 가운데 가장 강했습니다.

    여진 규모는 규모 5.4의 본진이 발생한 당일 4.3을 한 차례 기록한 뒤 2와 3점대를 유지해오다가 갑자기 강해진 겁니다.

    여진 규모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지만 반대로 강해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9월 발생했던 5.7 규모의 경주 지진 여진의 빈도와 강도가 점점 약해진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단층면이 추가로 발달했을 가능성이 커서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단층면이 상당히 크게, 애초에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 큰 지진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요."

    3개월 만에 다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닥친 데 이어 어제 하루만도 10차례 여진이 이어지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진으로 생긴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엔 어제 하루 사이 2백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하경자/본진 피해 아파트 주민]
    "대피소로 내가 걸어오는데 어떻게 걸어왔는지 모르겠어요. 사람이 이렇게 힘들고 불안한데…"

    포항시는 대피소 안에 텐트 60채를 추가로 설치하고 오는 19일까지 무료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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