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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벼랑 끝 전술 통할까?…정부 "맹목적 지원 없다"

GM 벼랑 끝 전술 통할까?…정부 "맹목적 지원 없다"
입력 2018-02-14 07:07 | 수정 2018-02-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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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한국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정부는 일단 유감을 나타났습니다.

    공장이 문을 닫으면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정부도 걱정이 많지만 그렇다고 밑 빠진 독에 국민 세금을 투입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요.

    정부는 일단 현장 실사를 예고할 것 같습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산 공장 폐쇄를 선언한 GM은 오는 3월 중대 결정을 예고했습니다.

    [한국GM 관계자]
    "(한국에) 남은 공장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미래신차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예정입니다.)"

    단, 여기엔 정부 지원을 봐가면서 하겠다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정부 지원이 없다면 군산공장 폐쇄는 시작일 뿐이란 선전포고를 한 셈입니다.

    게다가 폐쇄시점을 지방선거 직전인 5월말로 잡았습니다.

    GM은 노조에 희망퇴직 통보를 강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맹목적 지원은 없다는 원칙만 밝힌 상태입니다.

    GM의 신규 투자나 구체적 회생 계획이 먼저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GM은 호주 정부로부터 수년간 1조 7천억 원의 보조금을 받다 지원이 끊기자 철수한 전례가 있어,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GM의 전체 임직원 수는 군산과 부평, 창원을 더해 1만 6천여 명, 1차 협력업체 종사자만 20만 명에 달해 이른바 GM의 '일자리 협박'을 방치할 수도 없습니다.

    정부 측 관계자는 "GM이 벼랑 끝 전술을 쓰면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을 통해 GM 재무 상황에 대한 실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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