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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경보기로 학생들 유인"…트럼프 방문

"화재 경보기로 학생들 유인"…트럼프 방문
입력 2018-02-16 07:13 | 수정 2018-02-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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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현재까지 17명이 숨지고 최소 3명이 중태인데요.

    사건 당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건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황색 옷을 입은 니콜라스 크루스가 법정에 들어섭니다.

    [판사]
    "당신이 니콜라스 제이콥 크루스입니까?"

    [니콜라스 크루스]
    "네. 판사님."

    이후 크루스는 보석 없이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사건 당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크루스가 범행 당시 학생들을 복도로 유인하기 위해 화재경보기를 작동시켰다는 증언이 나왔고 범행 후엔 대피하는 학생들의 무리에 섞여 학교를 유유히 빠져나갔다가 현장에서 수 km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TV 연설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사건이 벌어진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 방문하겠다고 밝혔고 관공서에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학생과 선생님, 누구도 학교에서 위험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총기 규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정신적인 문제만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매체인 버즈피드는 지난해 가을 한 유튜브 영상에 '니콜라스 크루스'라는 아이디로 "학교에서 총을 쏘겠다"는 취지의 댓글이 달렸으며 영상을 게시했던 사용자가 이 사실을 즉시 FBI에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FBI는 "신고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당시엔 구체적인 신원을 밝혀낼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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