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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접촉 주의'…학생들 사이 '조민기 매뉴얼'까지

'신체접촉 주의'…학생들 사이 '조민기 매뉴얼'까지
입력 2018-02-23 06:36 | 수정 2018-02-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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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우 조민기 씨의 성추행 의혹을 조사한 대학 측의 징계 의결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상습적인 신체접촉으로부터 여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생들끼리 지침을 만들기도 했다는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주대학교가 지난달 24일 조민기 씨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리면서 남긴 학생들의 피해 내용입니다.

    여학생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종종 같이 술을 마시고 자고 가게 했다, 연기를 지도하며, '가슴으로 하라'는 말과 함께 신체 접촉을 했다, 노래방에서 헤어지며 입맞춤을 강요했다는 등의 조씨 행위가 담겨있습니다.

    학교 측이 연극학과 재학생 3명을 상담하고, 41명을 설문 조사한 뒤 내린 결론입니다.

    청주대는 연극학과 졸업식을 별도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치르기로 했고, 교수평의회에선 공식 사과 성명을 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조씨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져 청주대 연극학과 출신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조 씨의 오피스텔 호출이 사실이고, 실제 신체 접촉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같은 학과 남자 졸업생은 '여학생 혼자 오피스텔에 두지 말고 남학생이 필히 대동해서 갈 것' 등 이른바 '조민기 매뉴얼'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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