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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위급 대표단, 말없이 귀환…계속되는 신경전

北 고위급 대표단, 말없이 귀환…계속되는 신경전
입력 2018-02-28 06:23 | 수정 2018-02-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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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 접촉 여부로 특히 주목받았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어제 돌아갔습니다.

    평창에서 북미대화는 성사되지 않았고 여전히 북미 간의 기 싸움이 전개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조만간 북미 양측이 마주 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으로 돌아가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가볍게 손을 드는 것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비핵화나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끝까지 입을 다물었습니다.

    (북미대화는 언제쯤 생각하고 계세요?)

    북한 대표단이 미국과 대화할 용의를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을 경청했다는 게 정부 발표지만, 김영철 단장의 입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겁니다.

    북한 매체들은 기존 논리를 반복하면서 대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노동신문은 미국의 핵위협 때문에 핵무기를 개발했다면서, "먼저 핵 야망을 포기해야 할 당사자는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에 대해 대화의 문턱을 낮출 것을 요구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대화의 조건을 강조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북미 간의 기 싸움이 지속되는 양상이지만, 정부는 양측이 조만간 대화테이블에 마주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이끌어낼 수 있고, 미국이 이를 대화의 조건으로 수용하도록 설득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입니다.

    다만 대표적인 대화론자인 조셉 윤 미국 북핵 6자회담 대표의 사퇴가 강경파와 대립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 국면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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