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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시지 한 통으로…GM, 비정규직 해고 통보

문자 메시지 한 통으로…GM, 비정규직 해고 통보
입력 2018-03-01 06:08 | 수정 2018-03-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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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 절차를 밟기 시작한 가운데 처음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200여 명에게 해고가 통보됐습니다.

    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희망퇴직 압박도 거세지고 있는데 노사 양측의 임단협 교섭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오는 4월부터 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한국 GM 측의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협의도 없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보낸 게 전부였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한국GM 하청업체 소속]
    "제가 어머님을 모시고 사는데요. 말씀도 못 드렸어요. 왜냐면 너무 황당해서요."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그동안 정직원의 1/3밖에 되지 않는 임금을 받으며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돌아온 건 해고 통보였다며 정부의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한국GM은 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희망퇴직 기회가 마지막'이란 이메일을 보내는 등 퇴직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GM 노조는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김재홍/금속노조 한국GM지부 군산지회장]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되어 노동자가 고용의 불안에 떨지 않는…."

    이런 가운데 어제 오전에 열린 한국GM 노사간 임단협 교섭은 1시간 여 만에 아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한국 GM 측이 임금 동결과 성과급 지급 중단, 복지후생 축소 등을 담은 교섭안을 제시한 데 대해 노조 측은 과도한 연구개발비와 부당 이전 가격 의혹을 제기하며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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